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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스테이션 5' 리뷰 - IGN Korea

초기설정은 매우 간단하며, 약 수 분 정도로 끝나는 펌웨어 업데이트 이외에는 꼭 해야 되는 작업이 없다. PS4의 유저를 위해, PS5의 취급설명서에는 PS4와 PS5를 같은 네트워크에 접속하여 세이브 데이터나 다운로드 콘텐츠, 유저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 적혀있으나, 구체적인 순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나는 몇 해에 걸쳐 PS4의 외부 스토리지로 사용하고 있던 USB 접속의 하드디스크를 뽑아서 PS5에 연결한다는, 매우 빠르고 간단한 대용수단을 채용하였다. PS5는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디지털판 PS4 타이틀에 단숨에 접근할 수 있다. 오랜 기간 플레이스테이션과 함께 한 유저라면, 디지털 라이브러리 전체를 브라우징하여 PS5와 PS4의 게임을 간단히 분류할 수 있다. 특이하게도 PS3용 게임을 위한 검색란도 있지만 안에는 아무것도 없다.

PS5의 UI는 –특히 메뉴에 깊게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PS4와 극단적으로 다른 것은 아니지만, 차이는 확실히 있으며, 여러 부분에서 PS4보다 세련된 느낌이다. PS5에서는 컨트롤러의 중앙에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SIE가 컨트롤 센터라 이름 붙인 화면 ―Windows PC에 있는 태스크 바와 조금 닮아있는―을 불러낼 수 있다. PS4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다운로드나 온라인 상태의 프렌드를 체크하려면 메뉴를 드나들거나, 아이콘 사이에서 상하좌우의 브라우징이 필요했지만, PS5의 컨트롤 센터에서는 이 모든 정보를 PS버튼을 누른 직후에 접근할 수 있다.

「카드」라는 신 요소도 중요한 차이점 중 하나다. PS버튼을 누르면 언제든지 표시되는 컨트롤 센터에, 이 카드가 나열되어 있다. 플레이스테이션에서 팔로우하고 있는 게임에 대해 새로운 기사의 링크나 최근의 스크린샷 등, 일부는 크게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액티비티 카드」라는 카테고리는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에는 특정 스테이지나 미션을 클리어할 때까지 앞으로 얼마나 시간이 필요한지 등의 정보가 있으며, 또한 플레이어는 스마트폰으로 검색하지 않아도 사전이 준비된 게임 헬프를 즉각 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PS5의 리메이크판 『데몬즈 소울(Demon’s Souls)』이 180개 이상의 힌트 영상을 제공한다고 발표되었으며, 게임을 하다가 막히면 영상을 보고 해결책을 찾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런칭 시점에서 PS5의 액티비티 카드의 진가를 정확하게 판단하는 것은 어렵다. 개발자들이 이후, 이것을 게임 내 플레이어와 커뮤니케이션을 취하기 위한 유익한 방법으로 활용하여, 액티비티 카드가 쓸데없는 작업 리스트가 되지 않기를 기대한다.

트로피 기능은 게임마다 간단히 접근할 수 있게 되었으며, 「카드」로서 표시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UI의 전체에 걸친 테마는 사라졌으며, PS4에서 사용했던 마음에 드는 테마도 이행할 수 없다. 하지만, PS5 게임은 각자 오리지널의 테마와 같은 것이 있으며, 대시 보드에서 게임을 선택하면 각 작품의 아트나 음악을 즐길 수 있다. UI의 버튼까지 바뀌는 다이내믹한 것은 없지만, 라이브러리에 포함된 게임의 분위기를 게임을 기동하기 전부터 느낄 수 있는 것은 마음에 든다.

PS5의 UI에 대해 그밖에도 흥미로운 부분이 몇 가지 있다. 예를 들어 디폴트로 Y축을 반전하는 글로벌 설정 –이것은 Xbox 360이 예전에 제공했던 것과 같다―이나, 현재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을 중단하지 않고, 프렌드가 즐기고 있는 게임의 영상을 와이프 화면으로 보면서 채팅을 하는 등의 기능도 추가되었다. 나는 멀티태스킹이 특기가 아니라, 후자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전자는 옛 스타일을 사랑하는 내 쓸쓸한 마음을 달래주는 느낌을 받았다.

가장 훌륭한 것

차세대 기기에서 가장 중한 업그레이드 중 하나는, 스토리지가 종래의 하드디스크에서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이 진화로 인해, 전반에 걸쳐 로딩 시간이 극적으로 단축되었으며, 게임이 새로운 요소를 순식간에 로딩할 수 있게 되었다. PS5의 SSD는 1초에 5.5GB의 데이터를 읽어 들일 수 있다. 이것은 이론상으로 Xbox Series X의 2배에 달하는 속도다. 실제 문제로 이것은 PS5가 완전히 셧다운 된 상태에서 다시 전원을 넣고, 전에 ㅡ플레이하던 『마블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를 중단한 곳까지 돌아가, 마일즈 모랄레스가 있는 맨해튼의 초고층 빌딩 정상에 도착할 때까지 45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사이에서도 성격이 급한 사람은 다리를 떨면서 초조해하겠지만, 일단 게임에 들어가면 로드할 세이브 데이터를 선택하고 오픈 월드에서 스윙으로 움직일 수 있게 되는 순간까지는 그야말로 순식간이었다. 세이브 데이터의 로딩보다, 오히려 패스코드의 입력에 더 시간이 걸렸다. 몇 세대에 걸쳐 화면에 표시된, 서서히 움직이는 프로그레스 바를 지켜보았던 나에게, 이 신체험은 실로 놀라웠다.

내가 SSD의 속도가 준 커다란 변화가 PS5의 가장 혁신적인 기능이라고 생각하기 시작할 무렵, 듀얼센스 컨트롤러가 그 이상의 가능성을 숨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첫인상은 듀얼쇼크(DualShock) 4와 비슷하게 느껴졌지만, 직접 잡아본 순간 나는 곧바로 듀얼센스가 완전히 새롭고,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컨트롤러라는 것을 이해했다.

콘솔 본체와 동일한 화이트 색조를 지닌 듀얼센스는, 듀얼쇼크 4보다 약간 크고 ―특히 유리를 방불케 하는 반투명 버튼 덕분에― 더 고급스러운 외관을 하고 있다. 옵션 버튼과 크리에이트 버튼은 듀얼쇼크 4보다 높은 위치에 붙어있어, 이전처럼 터치 패드의 양쪽을 엄지손가락으로 더듬거나, 버튼 위치를 찾으려고 버튼을 컨트롤러를 내려다볼 필요가 없이 간단히 찾을 수 있다. 듀얼센스에는 내장 마이크로 있어, 헤드셋을 착용할 필요도 없어졌지만, 그래도 헤드셋을 사용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3.5mm 헤드셋 단자도 착실히 탑재되어있다. 충전 포트에는 USB Type-C 규격을 채용하였다.

하지만 새로운 컨트롤러의 진정한 실력은 그 안에 있다. 듀얼센스가 제공하는 햅틱 피드백의 폭넓음은 그야말로 경탄스럽다. 미묘한 움직임은 한쪽 손바닥에서 다른 손바닥으로 전달되며, 효과의 종류도 거의 감지되지 않는 얕은 맥동에서, 커다란 진동까지 그야말로 다양하다. 어댑티브 트리거는 Xbox One의 컨트롤러처럼 포스 피드백을 피처하는 것은 물론, 강한 반발력을 통해 게임의 몰입감을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레벨로 승화시킨다. 이것은 정말로 주목했으면 하는 훌륭한 포인트다. 손에 상처가 있는 등, 이들 기능을 충분히 즐기기 어려운 상황에 있는 사람을 위해, 진동의 강도를 낮추거나 완전히 끌 수도 있다.

프리인스톨된 『아스트로 플레이룸(Astro’s Playroom)』는 듀얼센스의 멋진 기술 데모로, 플레이할 가치는 충분하다. 이 게임은 새로운 컨트롤러가 주는 미증유의 피드백 능력을 느끼게 해주는 훌륭하고 럭셔리한 체험이며, 플레이스테이션의 오랜 하드웨어 역사를 되돌아보는 매력적인 여행이기도 하다. 게임 하드의 차세대 이행기에 있어, 지금은 세대를 횡단하는 콘텐츠가 많고, 전체적으로 우리가 이전에 경험한 극적인 전환보다는 점진적인 변화로 느껴지지만, 나에게 있어 듀얼센스는 놀랄 만한 새로운 체험이었다. PS5를 입수한 뒤, 나는 듀얼센스를 하루에 한 번씩 충전해야만 했지만, 그럴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해보자

라이벌 관계에 있어, 이번 세대는 그 입장이 역전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시리즈 X의 연산능력은 PS5를 20% 상회한다. 그렇다고는 해도, 실제로 같은 서드파티 타이틀을 양쪽 콘솔에서 플레이해보고, 각각의 퍼포먼스를 직접 눈으로 보기 전에는 큰 의미가 없는 숫자다. 한편 파워의 차이와 상관없이, 차세대 Xbox와 마찬가지로 PS5도 4K/60fps의 체험을 보다 안정적으로 제공한다.

일부 게임에서는 대응하는 4K 디스플레이가 있다면, 프레임 레이트를 120Hz까지 증가시킬 수 있지만, 내 개인적로는 프레임 레이트를 올리는 대신 희생되는 고해상도와 조명효과가 훨씬 유익하다고 느꼈다.

예를 들어, 『마블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는 화려한 그래픽을 최대한 중시한 30fps의 「피델리티 모드」와, 레이트레이싱이나 다른 고도의 조명효과가 빠지는 대신, 비교적 낮은 해상도에서 일시적으로 4K 영상을 제공하는 기술인 「템포럴 업스케일링」을 탑재한 60fps의 「퍼포먼스 모드」가 있다. 나의 마음에 드는 것은 물론 피델리티 모드다. 부드러운 라이팅과 리얼타임 반사효과가 없으면 뭔가 심심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뛰어난 처리능력에도 불구하고, PS5는 놀라울 정도로 조용하다. IGN의 테스트에서는 『마블스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를 플레이했을 때 PS5의 가장 높은 노이즈가 44데시벨(온도는 58도)였으며, 이는 사람의 귀에는 실질적으로 들리지 않는다. 『마블스 스파이더맨』을 기동하면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이륙하는 듯한 굉음을 들을 수 있었던 PS4 Pro와 비교하면 실로 통쾌한 진화다.

아쉽게도 PS5의 주요 장점 중 하나인 전광석화의 SSD는, 동시에 그 약점이기도 하다. 공식 사이트의 스토리지 사이트는 825GB로 발표하였지만, 실제로 이용하능한 스페이스는 667GB 뿐이며, Xbox Series X의 802GB보다 확연히 작다. 그 스토리지에는 최대로도 10개 전후의 게임 밖에 담을 수 없으며,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78GB)나, 『그랜드 셉트 오토(GTA) V』(94GB)처럼 큰 용량의 타이틀의 경우는 10개도 어렵다. 전술한 대로 PS4에서 사용하던 외장 하드 디스크를 활용해, 거기에서 직접 PS4 타이틀을 읽어서 플레이할 수도 있지만, PS5의 게임은 SS에 인스톨해야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내장 스토리지를 증설하려면, 콘솔의 상부 뚜껑을 열어 추가 SSD를 설치할 수 있는데, 현시점에서 소니 공인의 SSD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다.

PS5의 타이틀은 외부 하드디스크에 저장할 수는 있으나, 플레이하려면 내부 SSD에 다시 옮겨야 한다. 다행히도 PS5의 게임의 초고속 로딩은 이 번거로운 작업도 허용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하지만 SSD가 상시 꽉 찬 상태가 되어, 데이터의 복사가 만성적인 것이 되어 시간을 낭비하기 시작하면, 그야말로 돈을 빌려 빌린 돈을 갚는 듯한 상태가 반복되는 것이라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결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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