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더 스크롤 6>를 비롯한 베데스다 게임을 PS에서 즐기기 어려울지도 모르겠다. 필 스펜서 마이크로소프트(MS) 게임 부문 부사장이 한 인터뷰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꺼냈기 때문.
스펜서 부사장은 현지시각으로 16일, 코타쿠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우리(MS)에겐 x클라우드, PC, 그리고 게임패스가 있습니다. 나는 다른 플랫폼에 우리 게임을 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이번 딜(deal)이 효과를 낼 거에요."
여기서 '딜'이란 지난달 MS가 베데스다, id 등이 포함된 제니맥스를 75억 달러에 인수한 것을 의미한다. 인터뷰 중 코타쿠 기자는 스펜서 부사장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엘더 스크롤 6>를 PS에 내지 않아도, 75억짜리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겠느냐"고 묻는다. 그의 대답은 "Yes"였다.
스펜서 부사장은 이어서 "다른 플레이어로부터 게임을 뺏기 위한 딜은 아니었다"고 이야기면서 "어떻게 하면 다른 플랫폼 게이머들이 우리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할까"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PC나 클라우드 게이밍 방식을 통해 자사 콘솔에만 특정 게임을 구속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그는 새 엑스박스를 구매하지 않아도 출시가 내년으로 연기된 <헤일로 인피니트>의 크로스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고 약속했다.
필 스펜서 MS 게임 부문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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