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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블루문' 개기월식 35년 만에 찾아온다 - 이코노믹리뷰

[이코노믹리뷰=김현우 기자] 달이 지구 그림자 뒤에 숨는 개기월식 현상이 오는 31일 찾아온다.

국립과천과학관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31일 밤 8시48분부터 새벽 1시 10분까지 77분간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을 관측할 수 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개기월식은 '슈퍼문'과 ‘블루문’ 현상이 더해져 의미가 있다. 보름달의 크기와 밝기는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지구와 가장 가까울 때를 슈퍼문이라고 부른다. 또 달과 태양의 공전주기 차이로 19년에 7번 꼴로 보름달이 한 번 더 뜨는데 이를 블루문이라고 부른다.

과천과학관 관계자는 "슈퍼 블루문과 개기월식이 겹치는 것은 지난 1982년 12월 30일 이후 35년 만"이라면서 “다음 슈퍼블루문 개기월식은 19년 뒤인 2037년 1월31일에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월식은 서울의 경우 31일 밤 8시 48분 6초에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기 시작해서 9시 51분 24초에 완전히 가려진 후 11시 8분 18초까지 지속된다. 이후 자정이 넘어 새벽 1시 10분 월식의 모든 과정이 끝난다.

▲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31일 밤 8시48분부터 새벽 1시 10분까지 77분간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을 관측할 수 있다.출처=한국천문연구원

국립과천과학관 관계자는 “개기월식을 관측하기 위해서는 하늘이 트인 곳을 찾는 곳이 좋다”면서 “맨눈으로도 개기월식을 볼 수 있지만 망원경이나 쌍안경을 사용하면 더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관찰하기 위해 국립과천과학관은 개기월식 특별 관측회도 마련한다.

과학관 곳곳에 설치된 30여대의 천체망원경과 해설을 통해 개기월식의 생생한 장면을 체험할 수 있다. 또 디지털 카메라를 가져오면 과학관의 장비를 이용해 개기월식 사진을 직접 촬영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일부 유료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당일 과학관을 찾는 방문객 누구나 사전예약 없이 무료로 관측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날씨가 흐리거나 미세먼지 예보가 '나쁨' 이상일 경우는 실내행사로만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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