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만 년 만에 한번 찾아오는 레너드 혜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습니다.
8만 년 만에 한번 찾아오는 레너드 혜성이 지구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습니다.
오는 26일까지, 저녁 밤하늘에서 금성 옆을 지나는 혜성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원도 화천에서 포착된 혜성의 모습입니다.
밝은 머리와 녹색 빛을 내는 긴 꼬리가 인상적입니다.
올해 1월 발견된 '레너드' 혜성으로 밝기는 4~6등급 정도 2021년 태양계를 방문한 혜성 가운데 가장 밝습니다.
레너드 혜성은 지구-달 사이 거리의 9배 정도인 3,500만 km까지 다가왔다가 점차 멀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말까지는 저녁 하늘에서 혜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18일부터 26일까지는 남서쪽에서 밝게 빛나는 금성 아래를 긴 꼬리를 지닌 혜성이 통과하며 우주쇼를 연출할 예정입니다.
[이태형 / 충주 고구려 천문과학관장 : 레너드 혜성의 주기는 약 8만 년으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볼 수 없습니다. 해가 지고 1시간 정도 뒤, 남서쪽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금성의 왼쪽 아랫부분에서 레너드 혜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레너드 혜성은 맨눈으로는 볼 수 없습니다.
빛 공해가 적은 곳을 찾아 망원경이나 쌍안경으로 금성의 왼쪽 주변을 찾아보면 됩니다.
특히 20일 이후에는 고도가 꽤 높아지기 때문에, 날씨만 좋다면 관측에 최적기가 될 전망입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YTN 김진두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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