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에서 가장 위험한 소행성 ‘베누’(사진)가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커졌다.
1999년 처음 발견된 ‘베누’는 마름모꼴 모양이다.
지름은 약 500m이며 질량은 약 1억4000만 톤 정도다.
최근 제트추진연구소(JPL) ‘지구근접천체연구센터’(CNEOS) 연구팀은 2300년까지 ‘베누’의 궤도와 지구 충돌 확률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행성과학 저널 ‘이카로스’(Icarus)에 실린 이번 연구는 소행성 탐사선 ‘오시리스-렉스’의 탐사 자료를 토대로 진행됐다.
‘오시리스-렉스’는 ‘베누’ 주변을 돌며 탐사했다.
연구팀의 다비데 파르노치아 박사는 “‘오시리스-렉스’ 자료는 훨씬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줘 2135년까지 매우 높은 확실성을 갖고 미래 궤도를 산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는 이런 정확도로 소행성 궤도를 예측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먄 연구팀은 ‘오시리스-렉스’에 무선 신호를 보냈다.
이어 되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했다.
이를 통해 베누의 정확한 위치와 궤도를 파악했다.
또 태양 복사가 ‘베누’의 표면을 달궈 궤도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그 결과 ‘베누’의 2300년까지 지구 충돌 확률은 1750분의 1로 산출됐다.
이와 함께 충돌 위험이 가장 높은 날은 2182년 9월24일로 제시됐다.
2182년 9월24일 충돌 확률은 2700분의 1이다.
한편 ‘오시리스-렉스’는 지난 5월 10일 베누에 대한 2년여의 탐사를 마치고 토양과 암석 시료를 갖고 지구로 귀환 중이다.
2023년 9월24일 ‘오시리스-렉스’는 베누 시료를 지구에 떨구고 약 340m 크기의 새로운 소행성인 ‘아포피스’(Apophis) 탐사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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