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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항공우주국, 차기 달착륙선에 '머스크' 스페이스X 선정 - 천지일보

[서울=뉴시스] 미국 탐사업체 스페이스X의 달착륙선 스타쉽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달에 착륙한 상상도. (사진 =나사 홈페이지 갈무리) 2021.04.17
[서울=뉴시스] 미국 탐사업체 스페이스X의 달착륙선 스타쉽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달에 착륙한 상상도. (사진 =나사 홈페이지 갈무리) 2021.04.17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16일(현지시간) 28억9000만달러 규모 달 착륙선 개발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의 스타쉽은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과 미국 방위산업체 레이도스의 다이네틱스가 제안한 달 착륙선을 물리쳤다.

NASA는 16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NASA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달에 우주 비행사를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며 "미국인 우주 비행사 2명을 안전하게 달 표면으로 데려다 줄 최초의 상업용 유인 착륙선을 개발하고자 스페이스X를 선택했다"고 했다.

이어 "우주 비행사 중 적어도 1명은 달에 가는 첫번째 여성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며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또다른 목표는 유색인종을 달 표면에 착륙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NASA는 "스페이스X 스타쉽은 해당 업체가 검증한 랩터 엔진과 팰컨, 드래곤 발사체의 비행 유산을 기반으로 한다"며 "스타쉽 아키텍처(구조)는 달과 화성 그외 목적지를 여행하기 위해 설계된 완전히 재사용 가능한 발사와 착륙시스템으로 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NASA는 우주 발사 시스템 로켓을 이용해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한 오리온 우주선을 달 궤도로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어 우주비행사 2명이 스페이스X의 유인 착륙 시스템(HLS) 스타쉽으로 옮겨타고 달 표면에 착륙해 일주일간 표면을 탐사한 뒤 오리온 우주선에 복귀해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이후 첫번째 유인 달 탐사 계획이다. NASA는 달 탐사 경험을 토대로 화성 유인 탐사를 도모할 계획이다.

AP통신에 따르면 NASA 국장 대행인 스티브 주르치크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달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화성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했다.

NASA는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의 발사 목표 시점 공개는 거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前) 행정부는 오는 2024년을 목표로 정했지만 NASA 관계자는 16일 이는 목표라고 정정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부국장인 캐시 루더스는 "우리는 그것이 안전할 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NASA와 스페이스X가 2020년 후반기에 인류를 달에 다시 보낼 것이라고만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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