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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달착륙선 경쟁서 베이조스 꺾었다 - 동아일보

나사 사업자로 ‘스페이스X’ 선정
아폴로17호 이후 52년만 재탐사
2명 탑승 왕복 착륙선 개발 계획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제시한 달 착륙선 상상도. 스페이스X 제공
테슬라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사진)의 스페이스X가 아마존 창업주 겸 CEO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을 누르고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달 탐사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나사는 2024년을 목표로 인류를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의 민간 달 착륙선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고 17일(현지 시간) 밝혔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1972년 아폴로 17호의 달 착륙 이후 52년 만에 달 재탐사가 실현된다. 나사는 지난해 5월 착륙선 개발 후보자로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방위업체 다이네틱스를 선정하고 약 1년간 설계도를 평가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에 선정된 스페이스X는 1명의 여성을 포함해 총 2명이 탑승하게 될 왕복 달 착륙선을 개발하게 된다. 지구에서 달로 직행했던 아폴로 17호와는 달리 이번 탐사에서는 환승 과정을 거친다. 4명을 태운 우주왕복선 ‘오리온’이 우주정거장에 정차하면 이 중 2명은 하차해 스페이스X가 개발한 착륙선으로 갈아타고 달 착륙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착륙선은 시제품 단계에 있으며 텍사스에서 실험이 진행 중이라고 이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전했다.

이번 사업의 계약 금액은 28억9000만 달러(약 3조2281억 원)이다. 스페이스X는 블루오리진, 다이네틱스보다 낮은 금액으로 입찰에 참여해 단독으로 계약을 따 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실패 가능성을 고려해 민간 입찰 시 여러 개의 사업자를 선정하는 나사의 기존 관행을 엎은 것이다. 나사 측은 “스페이스X가 제안한 현실적인 예산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WP는 “나사가 달 표면을 오가는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스페이스X의 대형 우주선 ‘스타십’의 잠재력까지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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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의 탈락으로 우주 개발을 두고 머스크와 경쟁했던 베이조스는 타격을 입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상업 우주 개발 경쟁에서 머스크가 가장 저명한 사업을 따내면서 기술 라이벌 베이조스를 무찔렀다”고 평가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나사 아르테미스 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모든 것을 달로!”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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