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기 이틀간 채취 마치고 다시 상승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창어 5호가 1일 오후 11시 11분(현지시간) 달 북서부 ‘푹풍의 바다’의 계획된 지점에 착륙하고 달 표면 사진을 보내왔다고 발표했다.
CNSA에 따르면 2일 오전 4시53분 창어 5호 착륙선은 달 표면 샘플 채취 및 ‘포장’ 작업을 마무리했다. 채취작업은 약 이틀간 더 진행될 예정이다.
창어 5호는 지난달 24일 하이난(海南)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발사됐다. 이후 두 차례 궤도 수정을 거쳐 지난달 28일 달 표면에서 400㎞ 떨어진 궤도에 도달했다.‘폭풍우의 바다’는 평원지대로 지구에서 육안으로 보이지만, 인류가 지금까지 탐사한 적 없는 곳이다. 착륙 캡슐이 착륙한 지점 주변은 높이 1300m의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중국은 ‘폭풍우의 바다’의 지질 연령이 약 37억년으로 비교적 짧기 때문에 창어5호의 탐사 지역으로 선택했다.
중국 과학자들은 해당 지역의 암석과 토양이 기존에 채취된 샘플보다 짧은 시기에 생성된 만큼 화산활동 등 달의 지질 상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창어5호 착륙 캡슐은 달 표면 아래 2m까지 구멍을 뚫은 뒤 2kg의 암석과 토양 등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올 계획이다.
궤도선과 귀환선은 현재 달 상공 200㎞ 지점에서 달 궤도를 돌면서 상승기가 표본을 수집해 돌아올 때를 대비하고 있다.
이어 상승기가 달 표본을 담은 캡슐을 갖고 귀환선과 도킹하고, 귀환선은 오는 12월17일께 네이멍구 사막지대로 돌아온다.
한편 중국 탐사선의 달 착륙은 2013년 12월 창어 3호, 2019년 1월 창어 4호에 이어 이번이 3번째다.창어 5호 프로젝트가 예정대로 마무리될 경우 중국은 달의 토양 샘플을 지구로 가져 오는 세번째 국가가 된다. 아울러 달 샘플 수집-귀환을 위한 탐사선은 1976년 소련의 루나24호 이후 44년만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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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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