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은 애플의 차기 제품은 멋질 것이라고 항상 기대하고, 투자자들은 신제품들이 애플의 성장을 10년 또는 그 이상 견인하기를 바란다. 과거 수 년 동안 애플은 이런 기대를 충족해 주었다.
애플과 최고경영자(CEO0 팀 쿡은 증강현실(AR) 기술을 강조해 왔다. 이 기술은 최첨단 카메라와 반도체 칩을 활용해 현실의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오버랩해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AR 기술이 헤드셋이나 안경으로 묶이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서 AR 기술은 아이패드에서 실행되는 AR 앱에 대한 간략한 언급을 제외하고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저스틴 에자릭은 행사가 끝난 후 AR 기술과 관련해 쿡과 나눈 비디오 인터뷰 동영상을 올렸다. 여기에서 쿡은 자신을 ‘AR 팬 1호’라고 지칭하면서 여전히 AR에 강하게 집착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쿡은 "AR 없이는 앞으로 살 수 없을 것“이라며 ”AR 기술의 주요 용도는 교육, 협업, 쇼핑 등이며, 사용자의 가정에 적합한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카메라가 장착된 레이밴 스마트 선글라스를 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라고 불리는 고급 헤드셋을 개발해왔고 미군과 계약을 맺고 있다. 구글은 2013년 구글 글래스를 출시하면서 컴퓨터 안경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어느 제품도 AR 하드웨어를 탑재하지 않았다. 애플은 지금까지 AR을 소프트웨어 기능으로 다루어 왔다. 앱 개발자들이 아이폰 AR 앱을 만들 수 있도록 AR키트와 리얼리티키트라고 불리는 도구를 만들어 제공했다.
이 도구들은 애플 행사 전에 모습을 드러냈다. AR이 가능한 아이폰을 가진 사용자들은 애플의 웹사이트로부터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었다.
iOS 15에 출시되는 아이폰 소프트웨어에는 애플 맵이 실제 세계에서 걸어가는 길이 표시된다. 아이폰의 화면에 사용자에게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큰 화살표가 포함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이를 AR보다는 기술력이 떨어지는 혼합현실(mixed reality)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페이스북은 AR에서 발전해 ‘현실 세계 위에 겹쳐진 디지털 세계’, 즉 메타버스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여전히 AR을 고수하고 있다. 쿡은 유행어를 따라가기 보다는 여전히 AR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고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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