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TV 전용 'Xbox Game Pass' 서비스 선보인다 - 글로벌경제신문

앞으로 콘솔기기가 없어도 TV와 마이크로소프트(MS) 전용 스트리밍 스틱만 있으면 Xbox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MS는 xCloud 스트리밍 기술을 통해 Xbox Game Pass 서비스를 TV 어플리케이션(앱) 형태로 구현하기로 했다고 IT 전문 매체 더 버지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Xbox Game Pass는 MS의 구독형 게임 제공 서비스로 월 1만원대의 가격에 모든 게임을 무제한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2017년 6월 1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 100여개가 넘는 게임이 제공되고 있다.

Xbox Game Pass 전용 TV앱이 출시되면, 이용자는 별도의 콘솔기기가 없어도 스트리밍을 통해 Xbox의 모든 게임을 TV로 간편히 즐길 수 있게 된다.

리즈 함렌 MS 게임 플랫폼 책임자는 "우리는 Game Pass 기능을 TV에 구현하기 위해 글로벌 TV 제조업체와 협력하고 있다"며 "인터넷에 연결된 TV와 컨트롤러만 있으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TV나 모니터에 연결할 수있는 독립형 스트리밍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며 "인터넷 연결을 통해 안정적인 환경에서 Xbox를 스트리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MS의 시도는 자체 클라우드를 활용한 스트리밍 서비스 강화와 구독 서비스를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MS는 서버 업그레이드와 함께 향후 몇 주안으로 'Xbox Cloud Gaming'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올해말 호주, 브라질, 멕시코, 일본으로 클라우드 게임을 확장하고 Xbox Game Pass에 대한 새로운 구독 서비스 모델을 도입하기 위한 방법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MS가 Xbox TV앱을 언제쯤 출시할 것인지, 또 어떤 제조업체를 통해 앱을 장치에 구현할 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필 스펜서 Xbox 최고책임자는 지난해 말 TV용 Xbox앱과 관련해 "향후 12개월 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와 별개로 조만간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세계 최대 게임 박람회인 'E3 2021'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만큼, 행사 주요 참여사인 MS가 Xbox TV앱과 관련한 깜짝 발표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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