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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 달탐사 아르테미스 계획, 한국도 참여할 길 열려있다" - 매일경제

◆ 제30차 국민보고대회 ◆
"지금도 아르테미스 계획에 참여할 길은 열려 있다. 한국도 다시 도전할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여 년 만에 인간을 다시 달에 보내는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계획'에 한국 참여를 제안했다. 지난해 미국·일본·영국·호주·캐나다·이탈리아·룩셈부르크·아랍에미리트(UAE) 등 8개국 연합체가 결성되면서 한국은 제외됐지만, 아직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NASA에서 아르테미스 계획을 주도하고 있는 짐 로이터 우주기술미션 부문장은 제30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를 위해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NASA는 평화로운 국제 공동 심우주 탐사를 모색하고 있다. 한국 또한 아직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2019년 5월 미국 정부는 2024년까지 달 남극에 우주인을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발표했다. 과거 짧은 기간 체류하는 데 그쳤던 아폴로 계획과 달리 최장 2개월가량 우주인이 상주 가능한 베이스캠프를 2020년대 말까지 짓는 게 목표다.

제30차 국민보고대회는 '비욘드 그래비티(Beyond Gravity), 항공우주 강국을 향한 비상(飛上)'을 주제로 오는 17일 오전 서울신라호텔에서 진행되며, 네이버TV로 생중계된다.

"달에 인류를 보내는 것은 화성 유인탐사 전초전"

2024년 달 유인우주선 발사
나사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새로운 일자리 만들어낼 것

짐 로이터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기술미션 부문장은 2022년 8월께 발사가 예정된 한국형 달 궤도선(KPLO)을 통해 NASA와 협력하는 방안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달의 영구 음영 지대에서 얼음을 찾는 데 NASA가 공급한 음영촬영장비(섀도캠)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달에서 지속 가능한 유인 탐사를 가능케 하는 우리 열망을 직접 지원할 능력을 갖춰 훌륭히 협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달 궤도선이 NASA 섀도캠을 탑재하고 발사되면, 달 궤도를 돌면서 영구 음영 지대를 자세하게 조사·분석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형 달 궤도선 외에 장기적으로 NASA와 한국이 우주개발을 위해 협력할 가능성은 도처에 널려 있다는 진단이다. 로이터 부문장은 "달 표면에서는 월면차, 전원 공급 장치, 무선 전력 전송 체계, 우주자원활용(ISRU) 등 모든 다양한 종류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운영된다"면서 "특정 분야를 일일이 말할 수 없지만 한국이 보유한 많은 기술 가운데 가장 달 탐사에 적합한 게 무엇인지 자체 평가를 거치면 NASA 우주탐사 프로그램에 결합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NASA 주도로 50여 년 만에 우주인을 다시 달에 보내려는 건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사전 검증을 하기 위해서다. 로이터 부문장은 "달에서 지속 가능한 거점을 구축한 다음 화성과 그 너머로 나아가려고 한다"며 "루나 게이트웨이는 달을 공전하며 달 표면에서 지속적인 장기 유인 탐사를 지원하고, 심우주 탐사를 위한 준비 지점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달에 인간이 지속적으로 상주할 수 있게 되면 화성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우주개발에는 막대한 자금이 투자되지만 전 세계가 우주 기술 연구개발(R&D)에 필수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조언도 이어졌다. 로이터 부문장은 "우주 기술 R&D에 대한 투자는 전 세계에 필수이고, 우주탐사에 들어가는 돈은 실제로 지구 위의 우리를 이롭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미 연방 전체 예산 중 0.5%만 NASA 예산으로 지출되지만, 연간 NASA가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는 총 640억달러 이상이며 전국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은 31만2000개에 달한다. 미국이 NASA에 투자하는 것은 미국의 미래에 투자하는 일이다.

또 로이터 부문장은 민간 기업이 우주로 진출해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만드는 '뉴 스페이스' 시대에는 정책결정자가 시장조성자 역할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주 정책결정자들이 제품·서비스 구매자로서 보증을 서 주고 시장을 창출해야 민간 기업이 투자 수익을 올리고, 기술 개발 기회를 찾을 수 있다"면서 "NASA는 민간 기업과 파트너십으로 비용을 줄이고, 민간 기업은 우주탐사 역량이 향상될 뿐 아니라 상업용 우주 시장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NASA는 달 표면에 화물을 전달하기 위해 민간 기업의 상업용 달 착륙선을 활용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CLPS(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s)로 명명된 해당 프로젝트에는 이미 록히드마틴, 보잉 같은 기존 항공우주 기업뿐 아니라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등 신생 강자도 NASA와 파트너십을 맺고 참여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아르테미스 계획을 위한 NASA의 예산 증액 요청은 미 의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르테미스 계획을 향한 미 행정부와 의회 지원은 변치 않을 전망이다. 로이터 부문장은 "유인 달 착륙 시스템 관련 자금을 감안하면 2024년 달에 착륙한다는 목표는 실현 가능하지 않을 것 같다"면서도 "현재 예산 제약 안에서 프로그램 재검토를 통해 달에 인류가 갈 현실적인 해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승진 기자 /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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